문헌정보학과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각종 정보에 대하여 가장 신속·정확하게 최적의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그 처리 방법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요구에 부응하여 문헌정보학은 전통적인 도서관학의 연구 방법론과는 달리 주로 정보의 발생·성질·형태 및 유통현상에 관한 일반적 원리를 추구하는 순수 과학적 측면과 효과적이고 능률적인 정보유통시스템의 설계와 운용에 관계된 응용과학적 측면을 모두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의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지적 활동에 필요한 정보의 수집, 축적, 검색 및 이들의 효과적인 전달을 위한 지식커뮤니케이션 현상에 학문적 기초를 두고 있으며 또한 정보의 속성과 행태, 정보의 흐름을 지배하는 요인 등 정보커뮤니케이션 현상을 특히 컴퓨터와 통신기술 및 뉴미디어를 포함한 정보기수의 발달로 정보의 수집, 조직, 축적, 검색, 이용, 전송과 관련된 연구 및 기술적 발전도 끊임없이 이룩하여 왔다. 문헌정보학은 모든 학문분야 문헌정보의 효용 및 관리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학문 전반에 걸친 주제별 서지에 대한 이해와 각종 언어해독 능력이 요구된다.

본 학과는 분류편목, 도서관경영, 서지학 등 고유한 전통적인 학문영역과 정보의 효과적인 이용 및 관리와 관련한 최첨단 과학시설의 응용을 위한 정보학적 접근이 요구되고 있는 학문이다. 특히 정보사회의 특징 중 과학문헌을 통한 과학정보의 유통과 과학자 집단의 비공식 커뮤니케이션(Information communication : Invisible College)등을 들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문헌정보학에서는 계량서지학(Bibliometrics)또한 계량과학(Scientometrics)이라 불리는 여러 가지 진보된 방법론을 연구 발전시켜 오고 있다.

궁극적으로 문헌정보학과는 지식과 정보가 핵심이 되는 21C 지식정보화사회에서 지식정보의 생산과 흐름, 이용에 관한 다양한 이론 연구와 함께 체계화된 실무 훈련을 통하여 최신의 지식 정보 관리기법을 습득하고 각 분야의 지식정보화에 기여할 수 있는 유능한 정보사서, 정보전문가의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문헌정보학과의 전망은 이 사회가 고도의 정보화 시대로 발전함에 따라 필연적으로 정보관리 전문가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앞으로 학문의 발전은 물론 정보전문가의 진로 역시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